Angel Wing Heart Lovely Teddy Box :: 아름다운 줄리엣을 위하여

아름다운 줄리엣을 위하여

2024. 11. 7. 00:55

1. 웹툰을 보게 됐다가 여주 캐디가 너무 너무 내 취향이고 이름도 내가 좋아하는 이름이고, 남주도 잘생기고해서 웹툰+원작 병행하는 중이었음. 근데 웹툰이 원작이랑 비교했을 때 진도가 엄청 빠르단 말임 ㅋㅋㅋㅋ 지금 20화인데 원작기준으로는 77화로 넘어가야 이어짐. 원작이랑 웹툰의 이야기의 순서가 다른 것도 고려해야겠지만. 이 아기부부 현재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는데 원작은 또 순서대로 읽고 싶어서 과거 예기 한참보다가 웹툰 20화에서 못참고 걍 끝까지 다 질러서 보게됐다... 에녹줄리 영사해ㅠㅠㅠ

 

2. 기나스라는 캐릭터는 불호?에 가깝지만 섭컾 자체는 흥미로운 편이긴 했음. 그래도 웹툰에서는 메인 위주로 각색되지 않을까. 반란에 대한 거야 들어가야 되겠지만. 기나스는 초반엔 줄리엣이 극혐하는 사람 중 하나지만 갈수록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도 인상깊었음.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게 얼마나 속상한 일인지. 인간적으로 공감이 되는 캐릭터는 드리엔이랄까. 후계에게 엄격하여 애정을 주지 않는 아버지, 자식을 두고 본인의 나라에 돌아가 왕이 된 어머니. 결국 가족의 따스함을 채워 준 이는 아버지의 젊은 후처. 그리고 결국 그녀도 조카뻘의 동생만 남기고 죽어버리고. 하필이면 로센타의 공주로 태어나 유전병으로 오래살지도 못함. 근데 자기가 도와줘서 황제된 인간이 자기 약쟁이 동생이랑 결혼을 강요함... 이런 상황에서 동생 부부 사이가 좋지 못하면, 내 동생 살리라고 심장 내놔라 할 법도 함. 회귀 후에는 줄리엣의 감정과 태도가 모두 다르니 드리엔의 태도와 감정도 달라질 수 밖에. 완전한 선인도 완전한 악인도, 자신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기주의도 너무 있을 법한 모습이라 그랬던 듯.

 

3. 아줄위가 작가님 첫작이라고 했었나? 살작 글에서 그런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멘컾과 섶컾의 비중은 몰라도 기나스와 그 기사의 관계성 같은 부분은 로맨스 소설에 다뤄질 부분보다 깊게 느껴지기도 함. 비비와 멜리녹스 관계성은 크게 다루지 않았어도 인상깊었다. 그리고 에벤의 대용품이던 기나스의 모습과 기나스의 대용품이 된 비비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아이러니도 재밌음.

 

4. 특외 중에 회귀 전 에녹과 줄리엣이 모두 죽은 뒤의 로센타와 나산트의 최후가 인상깊었음. 그리고 로센타의 여름에 녹아버린 에녹 ㅠㅠㅠ 남편을 귀여워하는 줄리엣도 넘 귀엽다ㅠ 특외가 진짜 좋았다. 바로 특외를 볼 수 있는 타이밍에 정주행을 하다니 넘 좋넹

 

5. 줄리엣과 에녹은 비슷하면서도 반대되는 캐릭터 조형이라는 게 재밌다.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유전병과 그 가문 사람의 외형적 특징을 그래도 물려받은 수려한 외모의 왕족/황족. 자신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손위 형제 보유. 그러면서도 개막장을 달리는 나산트 황실과 가족적인 로센타 왕실의 대비. 기나스와 드리엔의 비슷하면서도 너무 다른 캐릭터적 대비. 은발의 푸른 눈을 가진 거구의 남성, 흑발의 녹색 눈을 가진 작고 가녀린 여성으로의 대비

 

6. 에녹이 벽 지하에 갇혔을 때와 비교하면 소설의 마지막 고비인 우르가스와의 내기는 너무 싱거운 감이 있음. 그렇지만 한번에 두개의 문제를 해결하는 깨끗한 결말이라는 건 좋다. 그리고 떡밥에 대한 의문을 대부분 해소시켜주는 점이 이 소설의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설정에 대한 성실함도. 갠적으로는 둘이 아무 걱정 없이 꽁냥꽁냥하는 모습을 살짝만 더 보고 싶다ㅠ 특외가 너무 달았어ㅠㅠ

 

7. 암튼 웹툰 남은 부분이 어떤식으로 각색될지 모르겠지만, 좀 더 스피드하고 메인 중심으로의 각색이 되면 좋지 않을까. 멜리녹스라는 캐릭터는 확실히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에녹과 줄리엣이 겪는 사건사고와 기나스와 멜리녹스 간의 일이 서로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기나스의 배경으로 보이는 점도 존재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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