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감상
2022. 8. 15. 00:100. 일단, 지금 넘 피곤한 상태여서 자고 싶지만 어제 하필이면 인풋에 관한 글을 읽어서 감상정리하게 됐다. 진짜 넘 갑작스럽게 보게된거라 정보 1도 없고 그 유행한다는 밈도 하나도 모르고 갔음. 근데 영화가 꿀노잼과 소소잼 사이를 왔다갔다는 하는 사이에 인상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정리해보고싶기도 했고.
1. 영화가 되게 2차 창작에서 많이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2차..? 아님 벨 소설..? 이런 느낌을 받는 창작물을 볼 때가 종종 있는데 피츠제럴드 소설에서도 좀 느꼈음.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욕망이 활활 타오르는데 그 원동력이 타인에 대한 감정일때 그렇게 많이 느끼는 듯
2. 개인적으로 단점이라고 느낀 것들. 드라마라면 저거 혹시 ppl인가 싶을 장면이 많이 나왔음. 인물 클로즈업도 좀 부담스럽다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뭔가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음. 전작들에서는 그렇게 느낀적이 없어서 더 두드러지는 단점이었음. 그리고 해준같은 캐릭터가 불륜에 빠지는 게 이해가 안됐음. 이런 점때문에 완전히 붕괴했다는 말이 더 와닿긴 했지만..
3. 그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가져다 주세요. 난 좀 갖고 싶네. 이 상태여도 되게 로맨틱하다? 하는 느낌이 들었음. 번역앱의 오역이 만들어낸 인상적인 문장. 중국어를 몰라서 그런데 이게 진짜 이렇게 오역이 되는 건지 영화적 허용인건지 궁금함
4.해준이 서래를 감시할때 건내는 독백이 좋았다. 우는 구나, 마침내. 식후에 담배는 안 좋아요(?) 이런 거.
5. 서래가 해준의 미결사건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이 내가 1번 감상을 느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 형사를 만나기 위해 사건을 만드는 사람, 그 동기는 연심이라는 거 자체가 넘 오타쿠들이 좋아하는 그런 것임. 사실 "형사를 만나기 위해 사건을 만드는" 여기까지는 로맨스가 아니라도 흔함. 근데 동력이 상대에 대한 사랑이 대부분인 경우는 메이저한 창작물에서는 드물다는 생각이다. 보통은 탐정과 괴도의 힘겨루기(서로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긴함. not연심) 이런 건 꽤 많았지
6. 새의 사체를 묻으며 형사의 심장을 가지고 싶다 말한 장면과 결말부에서 스스로 백사장에 구덩이를 파 들어갔던 걸 연결할 생각을 못했는데 둘을 연결지어 생각하니 와 천재다 싶었다
7. 같은 대사 칠때 자체적으로 말줄이는 거 넘 웃겼음 ㅋㅋㅋ
8. 원전완전안전이라는 대사는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 집어넣은 건 아니지만 원전이 택소노미에 포함된 이 시점에서 들으니 좀 아이러니한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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