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Wing Heart Lovely Teddy Box :: 얼음나무 숲, 오드 재탕 기념 감상

얼음나무 숲, 오드 재탕 기념 감상

2023. 5. 27. 23:52

https://youtu.be/0UoTMCPkMp8

1. 작업용으로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 들으려고 처음으로 구독을 해보는데 아니 얼숲 오드가 있는 것임. 그래서 오랜만에 재탕함. 아 진짜 김영선 성우 목소리 너무 좋음 역시ㅠㅠㅠ 그리고 김영선 성우는 나레이션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스토리 있는 걸로 한정.

 

2. 다시 들으니까 내가 너무 기억을 못하고 있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얘네가 친구였는데 친구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게 동인 필터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고요가 바옐의 단 하나의 청중도 옆에 있을 사람도 못되는 거에서 슬픔을 느꼈다는 걸 첨 알았음. 그리고 바옐이 스승에게 당한 학대도 진짜 기억에서 지웠던 것임.. 그리고 제자도 한명만 키웠던 게 아니었어.. 스스로 만든 반전 ㄷㄷㄷ

 

3. 그리고 또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고요가 생각보다 중요한 연주자였다는 것임. 나는 듀프레가 고요를 싫어하는 게 동족혐오+바옐옆에 붙어있는 데 자기 귀에 차지않음인 줄 알았음. 근데 그 당시 에단 피아니스트 중에 1티어에 들어가는 연주자라는 걸 홀라당 까먹고 있었음. 진짜 이걸 알게 되니까 더 고요라는 캐릭터가 너무 아까워짐.. 자낮도 자낮이지만 바옐과 끝을 결심했을 때 그대로 갔으면 어땠을까, 기권을 하지 않고 드 모토베르토가 됐다면 어땠을까, 바옐이 떠나고도 연주를 계속했다면 어땠을까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다. 결국 역사에는 자신이 원하는 수식어로 남았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것 ㅠ

 

4. 키올 백작이 말하는 고요의 순수... 라는 것도 별로 와닿지 않았음.이게 나중에 나오는 바옐이 당한 학대랑 연관지어져서 얘기되면 더 그럼. 고요의 순수라는 것도 사실 순수라기보다 순진함의 느낌이 더 크기도 하고. 좀 음악<바옐이라는 인상이 강해서. 고요하면 고요한 열정이 더 많이 느껴진달까. 안전한 레파토리를 선호하는 사람이라, 광염에 휩싸인 연주가 궁금해지는 스타일인데 여러모오 안 도와준다. 암튼 고요는 현대에서 피아니스트를 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일단 성실하고. 작곡 고민할 시간에 다른 곡으로 레파토리 왕창 늘릴 수 있고 기획자 붙으면 여러스타일 도전도 재밌었을 텐데. 고요 연주 스타일을 묘사(묘사가 거의 없지만)하는 거 보면 이쪽도 한 기교할 것 같아서 궁금함. 약간 쇼팽이 어울리는 피아니스트로 생각하고 있다. 성격도 그렇고

 

5. 바옐은 내 기억보다 싸가지 없는 캐릭터는 아니었다는 게 놀라운 지점.. 근데 바옐한테 고요가 존재가 그렇게 컸는지 몰랐음. 진심으로 견제하고 있던 건 줄은.. 나중에야 점점 곁에 사람이 없어져서 지키는 쪽인 줄 알았는데 바옐 안에서 고요의 위치가 특이한 쪽인 줄은 알았지만 이쪽도 내 기억보다 진심이었던 걸로.. 왜 천재 연주가 캐릭터엔 바이올리니스트가 많을까(통계는 없지만 내 느낌상) 아무래도 파가니니의 영향이지 않을까 싶다. 초절기교 대연습곡, 유럽을 비르투오소의 장으로 만든 장본인, 대놓고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이명. 정말 미친 캐릭터성이다. 거기에 바이올린이 휴대가 가능한 악기라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음. 또 악마의 트릴같은 중2스러운 연주곡도 준비돼있음

 

6. 글고 소설 설정에 태클을 거는 게 아니라 약간 클래식 라이트덕 입장에서 볼때 듀프레가 고흐 첫번째로 죽였을 거라고 했던 말이 이해가 안됨. 예전에 읽(고 들)었을 때랑 지금의 나랑 클래식에 대한 배경지식도 많이 달라져서 이런 부분만 보이넹.. 고요가 다른 악기도 아니고 피아니스튼데, 고작(?) 이유로 죽이고 싶다고? ㅋㅋㅋ 것도 바옐이랑 합을 맞출 수 있는 실력의 피아니스트인데? 바옐의 연주를 최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고요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디.. 바옐은 또 성격나쁘고 까탈스러운 사람이라 대체자도 없을.. 1빠로 죽였어도 제일 후회할 사람이 듀프레임 솔직히 ㅋㅋㅋ 반주라고 하기 뭐하지만 기본적으로 바이올린 소나타라고 하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이중주가 기본인데. 그 유명한 바흐의 첼로 연주곡도 무반주 모음곡이고. 오케스트라 대응 악기로도 쓰이고. 샬롱에서 연주할 때 협주곡을 이중주해서 연주하면 극락일 듯. 다시 또 악기 안에서 피아노 위치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물론 이세계 배경이니까 아예 다른 방식으로 소비된다고 해도 그렇군 싶긴함.

 

7. 암튼 듣다보면 내가 고요 팬이면 바옐 진짜 싫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합주할 때만 화해하고 금방 또 안 얽히고 싶어질 듯 ㅠ 안 그래도 스스로에게 한없이 엄격한 고요 옆에서 바옐이 자낮을 부추기고 있으면 답답할 것 같다는... 거기에 악기도 다른데 곁에 있어서 오는 주목도 있지만 후려치기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그럼... 듀프레같은 놈들

 

8. 암튼 천재 연주자를 소재로 창작을 하면 나오는 그 클리셰가 맛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듀프레의 그 살인 까지도. 고요는 솔직히 너무 간 감이 있음. 아무리 존잘성애자라고 쳐도 자기 음악<<바옐인 건 그럼. 보통은 바옐이 중요하더라도 이해자가 되고싶고 "실력도 인정"받고 싶고 그런 정도지 자기 음악을 다 제쳐두고 청중의 포지션에 남고 싶어하는 것은 특이한 것 같음. 아예 연주를 안한다면 모를까. 바옐은 딱 아는 그 느낌

 

9. 생각보다 후반부의 연쇄살인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던데, 나는 그 부분은 재밌었음. 근데 아쉬운 건 역시 고요가 피아니스트라는 설정을 한 반 정도만 사용한 느낌이라 아쉬움. 내가 주인공 편애라서 그런 게 아니구ㅠㅠ

 

10. 외전이 나왔다는 건 새로 알았음. 표지만 바뀐 줄 알았는데 외전이라니 ㄷㄱㄷㄱ 찾아보니까 밀리의 서재에서 바로 볼수있구만.. 이렇게 쓰고보니까 스스로가 바이럴같이 느껴진다🤔 암튼 맘에 들면 외전 감상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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