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Wing Heart Lovely Teddy Box :: 좋아서 하는 것

좋아서 하는 것

2022. 8. 30. 03:03

거창하게 탈트위터 선언(?)하고 혼덕질 결심하고 그랬지만 뭘 안하고 뭘하고 이런 것보다 결국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즐거운 부분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몰라도 된다는 마인드 장착하기로 했다. 덕질판 승리자는 누가 뭐래도 행복한 고구마다.

그래도 경계해야 되는 것들이 있다. 모든 희로애락이 덕질에서 나오고 내 일상의 빈 틈을 덕질대상이 채워줘야하는 식의 덕질의존적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항상 무언가를 파고 있었고, 트위터를 시작하고 나서는 탐라 사람들의 기분이 내 기분이 됐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겜 팔때 심했는데 무슨무슨 이슈 생기면 화내고 회사욕하는 게 일이었던 것 같음. 게임 장르 특성상 게임으로 멘탈 터질 때도 많았고.

이렇게 보니 되게 주관없는 사람같다.. 생각보다는 감정 쪽인데 암튼 어찌보면 내 주관(?)을 다시 찾아 가는 연습 같기도 하다.

 

암튼 필요한 것만 보고 알아서 덕질 잘 하겠다는 의미

 

 

그리고 책 하나 빌려왔음.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라는 책인데 표지 일러스트에 있는 마시멜로같은 사람(?)이 넘 멍때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아이러니하고 귀여움. 아직 서문보는 중인데 공감가는게 많다. 덕질 얘기가 아니고. 걍 어렸을 때부터 잡생각이 많았음. 그래서 잠도 잘 못자고...

 

서문에 연구 결과들이 문장으로 몇 개 나와 있는데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음.

 

-불안과 부정적인 감정은 생각할 수록 강해진다

-정보가 많고 시간을 많이 들일수록 사람은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

-잘 잊는 사람이나 두루뭉실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사고력이 높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기보다 행동으로 지우는 것이 좋다

-할지 안 할지는 동전으로 정해도 행복도에는 변함이 없다

-생각할 때보다 멍하니 있을 때 뇌가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과거를 회상할수록 뇌는 노화한다

-우수한 사람일수록 우수한 사람을 흉내 내 행동과 사고를 효율적으로 한다

-페이스북 검색을 멈추고 들어오는 정보를 줄이면 행복도가 높아진다

 

서문만 봤을 때는 나를 위한 책인가?? 할 정도

 

 

+)

실존인물 덕질을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장기간 좋아해본 것은 지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시간이 지나고서야 알게되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다가 아니고 내가 덕후니까 뭐든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가끔 깨달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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